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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도라에몽을 믿었던 소년 후쿠다 다카유키


1999년4월14일 야마구치현에서 살인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오후 2시경 후쿠다 다카유키는 일본 제철 회사 사택 

아파트에 사는 주부 야요이씨를 방문합니다.

당시 18세였던 후쿠다 다카유키가 배관공 처럼

옷을 입고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 갑니다. 


주부는 의심없이 후쿠다를 집안으로 들였고 그는 돌변해 

그녀를 껴안았습니다.


그녀는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후쿠다의 손에 목 졸려 죽고 

맙니다. 

그 후 후쿠다는 그녀의 위헤 올라타 강간을 하고 옆에서 울고 

있던 아이를 내동댕이치고 끈으로 목을 졸라 질식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끈으로 나비 매듭을 해둡니다.


주부의 시신은 큰 벽장안에 넣고 아이의 시신은 작은 벽장에 

넣어둔 뒤 거실에 있는 지갑을 챙겨 도망 쳤습니다. 


범행 후 후쿠다는 훔친 돈으로 게임센터나 친구 집을 돌아

다니다 4일 후 인 4월18일에 체포 됩니다. 


법정에 선 그는 자신이 살해한 주부가 죽은 엄마를 닮았으며 

그녀를 보고 난 뒤 범행을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그의 변호인은 후쿠다가 어머니의 그리움과 외로움이

 발전해 저지른 범행일뿐 흉악범이 아니니 사형은 너무하다는

말을 합니다. 


또 후쿠다는 강간의 목적이 아니었으며 어리광 부리고 싶은

마음에 껴안았다가 피해자가 거부하며 저항하기 시작하자

주부를  조용히 시키려다 살인을 저지르게 된 것이었고 

아기 역시 죽이려고 한게 아니라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목 위에 나비 매듭 끈을 매둔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검찰은 살인자로 몰아 넣으려한다고 주장합니다. 


후쿠다의 말에 따르면 그는

도라에몽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를 벽장에 넣어두면 도라에몽이 어떻게든 해줄

것이라고 믿었기에 한 행동이었으며 피해자를 강간 하려던

것이 아닌데  그녀가 거부하자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후쿠다는 소설에서 본 

정자를 넣으면 부활 할 수 있다는 것이 떠올랐고 

그 내용대로 주부를 살리기 위해 관계를 맺었다고 합니다.


수감된 후쿠다는 친구에게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을 인용해 편지를 보냈습니다.

 누가 자신을 용서하고 심판 할 것이며 

그런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마지막에 

사단! 미카엘! 타락한 천사 가브리엘! 그냥 바보 모임이며! 

선택받은 인간은 인류를 위한 사회 도덕을 범하고 악할 권리가

있다  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후쿠다에게 사형판결이 내려지자 후쿠다는 "이겼다고 해야할까 

졌다고 해야할까 뭔가 마음이 더부룩 하다. 아니군요. 무심코

상대의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네요.

뭐 하여튼 2주뒤에 검사 쪽이 항소해야 할 겁니다. 

마음은 블루 외모는 해피 게다가 지금은 빡빡머리 !

정말로!" 라는 소위 말하는 중 2 병 스러운 말들을 해댔습니다.


또 그는 피해자에 대해서 

"어느 날 개가 귀여운 강아지를 만나서 그대로 해치웠는데

그게 죄가 될까요?" 라고 말합니다. 


후쿠다는 사형이 확정되자 마자 미성년이지만 실명을 공개

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언론에서는 앞 다투어 그의 실명을

공개 했습니다.


후쿠다의 정신 감정을 진행했던 의사에 말에 따르면 

후쿠다 자신이 사형을 당한 후 내세에서 주부 야요이씨와

유키를 내세에 만나게 되고 다시 만나게 됐을때 자신이 

그녀의 남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후쿠다가 어릴 적 아버지에게 받은 학대와 

어머니의 자살이 정신적인 발달이 늦어졌으며 현실을 

인식하는 능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후쿠다의 어머니가 자살 전에 잠든 후쿠다의 귓가에 

미안하다 다음생엔 부부로 태어나자 라는 이상한 말을 

속삭였으며 아마도 이 말과 어머니의 자살이 후쿠다의 

인격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아 보입니다.

 

후쿠다는 면회온 친구에게 카뮈의 '이방인'소설 주인공 뫼르소를

흉내내며 "모로나장!!!" 이라고 외치며 기쁜 듯 반겼습니다.


(뫼르소는 살인범이며 재판에서 살인 동기에 의문을 제기 했고 

태양이 눈부셨기 때문입니다 라는 이상한 대답을 하고 

사형을 받은 인물 입니다.)


하지만 2012년 한 잡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2층에 있는 독방에 있으며 소년 점프,영 점프,영 매거진 등

만화 잡지들의 구매를 했고 구치소에서 정해져 있는 

약 1시간 가량 낮잠 시간에 만화책을 읽으며 깔깔 거린다고

 합니다. (낮잠 시간에만 누울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독방에서 큰 소리로 웃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를 콧노래로 따라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미성년에게 사형이 내려졌던 큰 사건이었으며 

그는 주로 운동을 하고 지내고 있으며 현재 40대의 나이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는 반성을 하고 있으며 살아 남아서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사형제도는 유지되어야 하며 법원에서도 확고한 판단을 내려 나라의 재판에 참고 기준이 잡혔으면 한다고 마음을 내비추었다고 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위에 말 처럼 그가 죄책감을 느끼며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만화책을 구매하고 낮잠 시간

을 기다렸다는 듯이 책을 읽으며 큰소리로 깔깔 거리며 

웃었다니 가증스러운 탈을 쓴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쿠다는 2016년 히로시마의 한 구치소로 옮겨져 생활하며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여러 사형수들의 범죄 내용이 나오는 

교도관 나오키라는 만화가 떠오르는 내용입니다. 


사건을 추가로 조사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의 갱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갱생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 소년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려 

하지 않는 다는 말이 었습니다.

이 말을 쓴 사람들도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너무 무지해서 그런 것인지 이들의 생각을 이해 하기엔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 만화 도라에몽이 욕보이다니 세상엔

참으로 별별 사람들이 넘쳐 납니다. 


다시 봐도 너무나 잔혹하고 괴상한 사건 입니다.  

도라에몽이 실존 한다고 믿었던 후쿠다 다카유키 사건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