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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열도의 사랑 이야기


1999년 10월 26일 오후 12시 55분 사이타마 현 오케가와시의 JR 오케가와 역 

서쪽 출구 앞 슈퍼 옆의 거리에서 21세의 S 여대생이 

한 남성에게 칼로 왼쪽 가슴과 옆구리를 찔렸습니다. 


남성은 도주하고 S씨는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과다 출혈로 사망하고 

맙니다. 


이 사건은 괴한에 의한 범행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가족들과 친구들에게서 

한 남성의 이름을 듣게 됐습니다. 

유흥 업소를 경영중인 27세의 코마츠 카즈토 로 그는 S씨와 1월에 

오미야 역 게임 센터 에서 알게 됐으며 자신을 마코토라고 소개하며 

직업은 외제차 딜러 나이는 23 세로 거짓으로 자신을 소개 합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둘은 교제했고 그는 상당히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자 였습니다. 

늘 돈 뭉치를 가지고 다니며 명품을 선물하고는 했는데 S씨가 거절하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고 합니다. 

3월 20일 카즈토의 아파트에 놀러간 S씨는 그의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 했습니다. 

그녀가 그것에 대해 묻자 카즈토는 나에게 반대 할 것이라면 

지금까지 선물한 것들의 돈으로 100만엔을 지불해 !! 라며 분노에 차 

벽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내려 쳐 그녀를 겁먹게 만듭니다. 

카즈토는 돈을 돌려주지 않는 다면 풍속점에서 일하게 할 것이며

자신이랑 헤어진다며 그녀의 부모님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협박

했습니다. 

두려움에 가득 찬 그녀는 결국 교제를 계속 이어 나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 후 부터 카즈토는 30분마다 한번씩 전화를 걸어 그녀를 감시 

했으며 S씨가 나오지 않으면 그녀의 집이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번은 S씨가 애견 산책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때 카즈토는

나를 내버려두고 개를 산책시키고 있는거야? 네 개도 죽여 주겠어 

라고 화를 내며 소리 쳤다고 합니다. 

3월 24일 S씨는 친구에게 자신이 살해 당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4월 그녀는 카즈토가 싫어할 강한 파마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S씨의 친구에게 이미 카즈토가 전해 들은 터라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4월 21일 카즈토는 그녀에게 핸드폰을 부러트리라고 

강요했고 그녀는 그렇게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잃게 됩니다. 


6월14일 그녀는 참다 참다 못해 이케부쿠로 역 구내 찻집에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이전에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그는 그녀의 아버지를 직장에서 잘리게

만들것이며 그렇게 되면 초등학생 동생과 재수생 동생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며 그래도 헤어지자고 한다면 정신적

으로 궁지에 몰아 넣는 천벌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 하곤 했습니다.

 

이 날의 이별에서 카즈토는 변호사와 상담한다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상대방은 지금 댁으로 방문하겠습니다 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날 밤 카즈토와 타케시 나오유키 이 3명은 S씨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카즈토의 상사라고 말한 타케시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카즈토가 회사의 돈을 500만엔을 횡령해 댁의 딸에게 썼기 때문에 

절반의 250만엔이라도 지불 하길 요청했고 카즈토가 정신적으로 

이 일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는 병원 진단서를 보여 줬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집에 돌아왔고 아버지가 여자들만 있는 곳에 들어와

이야기 하는 것은 이상하다 경찰이 있는 곳에서 이야기

하자고 말하니 그들은  회사에 내용증명 문서를 보내겠다며 돌아

갑니다. 

이때 S씨는 이 내용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 했습니다.

 

카즈토는 생각지도 못한 일에 분이 풀리지 않아 S와의 관계 할때 

사진으로 협박을 생각했고 그녀를 강간하는 비디오를 찍자고 

제의 합니다.

 

다음날 15일 S씨와 어머니는 녹음 테이프를 가지고 경찰서를 

찾아 갔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지켜주어야 할 경찰들은 다른 사건들 때문에 바쁘며

너무 힘들다고 말했고 S씨에게 "너도 좋다 생각했잖아" 라고 경찰로써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며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7월13일 S씨의 집 주변 등으로 한 빌라에서 무언가가 뿌려져 내립니다. 

원티드 하늘을 대신해서 사형이야 라는 제목으로 S씨의 얼굴 실명 

이 적혀 있었으며 그녀를 비방하는 글들이 적힌 종이 였습니다. 

또 그녀의 얼굴과 남성 모집 이라고 적힌 그녀의 번호가 기재 된

카드가 뿌려 졌고 인터넷 역시 마찬가지의 글들이 올라 옵니다. 

카즈토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오키나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S씨와 어머니는 경찰서를 다시 찾아 갔지만 가볍게 사정 청취 

하고 돌려 보냈고 몇번이고 찾아간 경찰서에서 그녀에게 

대학 시험 있지 않나요 ?끝나고 일주일 후에 오세요 라며 전혀 

상대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S씨는 경찰에 다시 찾아가 범인은 코마츠 카즈토가 틀림 없다고

말하며 명예 훼손으로 고소 한다고 했지만 경찰이 수사를 한 정보는

없습니다. 


8월 하순 S씨의 아버지 직장과 본사로 550통의 메일이 

왔고 그는 경찰을 찾아갔지만 경찰은 바쁘거든요 라는 대응을 

받습니다. 

9월 경찰서 관계자는 일이 늘어나는 것이 싫었던 것인지 S씨의 

고소 취하를 요청 합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던 그녀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건이 일어 난 후 경찰서에서는  자신들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조서를 거짓말로 작성 합니다. 

이 사건은 명품 중독 여대생 이라고 오보로 나왔으며 

그녀가 호스티스를 했다는 등의 루머들로 

안타까운 최후에도 그녀는 명예 훼손을 당했습니다. 

참 슬픈 것은 S씨는 만일을 위해 카즈토에 의해 살해 당할

것이라는 유서 같은 메모를 남겨 뒀다고 합니다. 

그녀는 그것을 적으며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


카즈토는 S씨와 사귀기 전에 사겼던 전 여친에게도 이와 비슷한 짓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코마츠 카즈토는 사건이 있고 행방이 묘연

해집니다. 


카즈토는 180의 키에 미남으로 S씨를 살해한 범인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범인은 단발에 통통한 체격 파란 셔츠 키는 170정도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12월 19일 코마츠 카즈토의 형 코마츠 다케시가 경영하는 

풍속점의 점주 34세의 쿠보타가 살인 혐의로 체포 됐습니다. 


쿠보타는 당시 목격자의 증언대로 이미지가 딱 들어 맞았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타케시와 32세의 이토 31세의 카와카미   3명이 추가로  

체포 됩니다. 


이들 총 네명의 행적은 경찰이 아닌 주간지 포커스 였다고 합니다. 

이 기자는 S씨의 친구로 부터 카즈토와 경찰에 의해 살해 

당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조사를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조사를 경찰에게 통보했고 그렇게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타케시가 8월경에 S씨의 살해를 의뢰하며 2000만엔을

쿠보타에 지불 했습니다. 

타케시는 당시 소방청 직원으로 일하며 풍속점을 운영 중이 었으며 

이 사실을 소방청의 직원들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건의 중심 인물인 코마츠 카즈토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지명 수배가 

내려 졌습니다. 

타케시는 카즈토가 자살 할 것이라며 그가 갔을 법한 곳을 알려 줍니다. 

1월 27일 홋카이도 테시카가 마을 굿 샤로 호에서 남성의 익사체가 

백조를 찍으러 왔던 아마추어 사진 작가에게 발견 됐습니다. 


시신은 코마츠 카즈토 로 사후 2,3일이 지난 것으로 자살로 

추정 됩니다. 

이유는 목 주위에 유카타의 끈이 감겼으며 손목에는 자살을 주저 했던

흔적들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 됐기 때문입니다. 


카즈토는 사건 직전에 오키나와를 걸쳐 나고야에서 잠복한 뒤

홋카이도에 와 지내고 있었습니다. 

살해를 저지른 쿠보타에게는 징역 18년 형 다른 두 사람에게는

징역 15년 형이 내려졌고 살인을 지시한 타케시는 무기징역이 내려

집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내려진 일을 납득 할 수 없었고 항소를 했지만

기각 됐습니다.


S씨의 교제 상대 였던 카즈토는 명예 훼손 죄의 공범으로 

인정 됐지만 시오리씨의 살인 사건에 대한 혐의는 보류 됐습니다. 



이 당시 연예인등 유명인이 스토킹을 당하는 일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다지 대중적인 일이 아니 었기에 이 사건을 계기로 스토커 라는

존재가 알려지게 됐으며 2000년 스토커 규제법이 제정 됐습니다. 


이 사건은 살인도 살인이지만 경찰들의 끔찍한 태도에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사건을 조사 하며 너무 화가났습니다. 


너무 힘들면 애시당초 경찰 직업을 택하지 않았으면 됐을텐데 

그냥 집에서 숨만 쉬며 살지 뭐하러 직업을 갖고 밖에 나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카즈토와 그의 형.. 이건 마치... 무슨 똥 같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인성의 소유자들 이었습니다. 


자신이 좋아서 선물 할때는 언제고 돈을 갚으라며 그녀를 협박하고 

모욕을 하고 헤어지고나니 정말 인간 이하의 짓을 저지르고 ...

이런 사람들은 그냥 혼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지도 배려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기분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 하려고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닌데 .. 

대체 어떻게 자라면 저런 인성을 갖을 수 있을까요. 


얼마든지 막을 수 있었을 살인 사건 오케가와 여대생 스토커 살인

사건 이었습니다.


 


Kevin MacLeod의 Ghost Story은(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라이선스(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에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됩니다.

출처: http://incompetech.com/music/royalty-free/index.html?isrc=USUAN1300034

아티스트: http://incompete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