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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허리케인 앤드류가 오던 날 사라진 레이


25년전 허리케인 앤드류가 미시시피북동쪽을 강타하고 난 뒤  한 소녀가 

투펠로 마을에서 감쪽같이 사라 졌습니다.

소녀의 실종은 태풍때문이 아닌 누군가에의한 실종이 분명 했습니다. 


13세 소녀 레이는 1979년 8월21일 하와이 호놀룰루 군사 기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이혼 했고 엄마는 조부모와 레이가 더 가까워지길 바라며 

조부모가 살고있던 투펠로로 이사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바니 야보루와 결혼 했으며 1층 목장 스타일 집에서 

셋이 함께 살았습니다.

그 무렵 레이의 친 아빠는 상급 생도였으며 잦은   자대 배치에도 불구하고 

딸과 친밀한 사이를 유지 합니다.

레이가 실종되기 몇 주 전 비키와 바니는 헤어졌고 그는 투펠로 지역의

아파트로 이사해 나갔습니다. 


1992년 8월27일  

13세 소녀 레이 마린 오치는 태풍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이전 날 침대에서

엄마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오전 6시 45분 엄마 비키는 출근 준비를 위해 일어났고 레이를 깨웁니다. 



비키와 레이는 아침식사를 하며 이제 올라갈 학년과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레이는 오후에 할머니와 함께 타코 벨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녀는 할머니가 오후에 데리러 올때까지 집에서 기다려야하는 상태 

였습니다. 

 

비키는 아침 7시 40분쯤에 출근했고 자신이 집을 나서기 전까진 레이가 

아주 건강하게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전합니다. 


7시50분에 회사에 도착한  비키는 그 지역에 토네이도가 올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고 집으로 8시30분쯤 전화를 걸어 레이를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레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할머니가 5분 거리에 살고 있었기에 

혹시 딸을 보았는지 물어보려했지만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직접 

집으로 확인하러 차를 몰았습니다.


8시45분 그녀는 집에 도착합니다.

차고문이 활짝 열려 있는 상태였는데 너무나 이상한 일이 었습니다. 

그녀는 늘 차고문을 닫아 둔 상태로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정문으로 돌아와 잠겨진 문을 열었습니다.

그녀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며 레이를 불렀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습니다.

복도를 따라 걸어가던 그녀는 벽에 피가 튀어있는 것을 보고 소리 

지르며 레이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지만 피 묻은 잠옷과 브래지어만이

세탁물 바구니에 구겨 넣어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비키는 집안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레이를 찾으려 했지만 혼자 힘으론

역부족이란 것을 깨닫고  오전 9시경   911에 전화를 겁니다.


자신의 딸이 실종되었으며 집안에서 핏자국을 발견 했다고 말 입니다

그녀는 서둘러 도시 서쪽에 막다른 골목에 있는 자신의 집에 출동해 

달라고 울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처음에 경찰 두명이 현장에 도착했고 이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원을 요청을 합니다.

선임 형사가 집에 도착했을때 집에는 비키와 할머니 그리고 얼마전

헤어진 바니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복도와 화장실에 피 묻은 자국과 

부엌 쪽을 향하고 있는 문 틀 위에 피묻은 머리카락 가닥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화장실에서 피를 닦으려고 했다는 것이 확인

됩니다.


경찰은 집에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집의 몇몇

곳에서 가벼운 부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상당한 양의 o 형의 

혈액을 발견 했습니다.

그 피는 복도 부엌 뒷문의 작은 길 레이의 침실 문  브래지어와 잠옷

복도의 바닥과 벽에 묻어 있었고 이것들을 범인이 욕실 카운터와 

싱크대를 통해 청소를 하려고 했습니다. 

청소를 했다면 걸레나 수건을 이용했을텐데 집에선 청소에 사용된

걸레 혹은 수건등의 천 따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 형사가 집에 도착했을 당시에도 피들은  전부 응고되지 않은 

신선한 상태 그대로 였다고 합니다. 

 

수사관들은 레이의 방으로 가는 문 틀 근처 피와 머리카락의 위치가 

레이의 키와 일치 했고 카펫에서 발견한 주먹만한 크기의 물 웅덩이로 

그녀가 밖으로 실려 나가기 전 그곳에 잠시 누워 있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레이의 방에서 피 묻은 파란 색 잠옷과 브래지어가 발견 됐으며 사라진

물건은 신발, 독서할때 착용하던 안경 그리고 속옷과 침낭뿐이었습니다. 


레이를 찾기 위해 경찰은 헬기를 띄워 공중 수색과 지상등을 동시에 

수색하지만 레이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또 날씨 탓에 수색견들은 레이의 냄새를 추적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집에서 채취한 혈액 샘플은 2 일 미시시피 주 범죄 연구소로 보내졌지만

DNA 기술이 없었기에 알아낸 것이라고는 O 형의 피라는 것 뿐입니다.


수사를 진행하던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투펠로 북쪽 지점에서 분빌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흑인 남성의 차에 레이가 앉아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려왔습니다. 

목격자는 직원으로 이 직원은 차에 앉아있는 소녀를 더 자세히 보려 했지만

그전에 그 흑인 남성이 차를 몰고 떠나갔다고 합니다.  

형사들은 기대를 안고 차를 추적했지만 그 소녀는 레이가 아니었고 

그 남성에 대한 혐의는 모두 없어집니다. 



1992년 9월9일 비키는 경찰에 전화해 레이의 사라진 안경이 들어있는 

소포를 받았다고 전합니다.  

이것은 8인치 크기의 봉투에 담겨 있었고 배달 주소는 레이의 집

반송 주소 역시 동일 했습니다. 


경찰은 이 소포가 투펠로 북쪽에서 30마일 떨어진 작은 마을 분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 합니다. 


봉투와 안경은 분석을 위해 FBI로 보내집니다.

일반 적으로 우표를 붙일때 혀로 핥아 붙였지만 이 봉투의 우편은 

물을 사용해서 붙여 졌기에 DNA를 발견하지 못했고 안경과 봉투 역시 

별다른 증거를 찾아 낼 수 없었습니다.


비키가 사설 탐정을 고용해 조사를 하는 동안 레이의 친아빠 역시 

자대의 배려로 투펠로 지역으로 이사를 옵니다. 


1993년 11월 11일 먼로 카운티의 검시관은 자신의 관할 구역에서 

발견된 유골의 치과 기록으로 이 유골이 레이 오치로 공식 확인 되었다고

발표 했습니다.

이 유골은 몇명의 농부들이 투펠로 남쪽에서 32마일 떨어진 먼로 

카운티의 콩 밭에서 발견한 여러 종류의 뼈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발표는 이틀 후 철회 됩니다. 

이 두개골은 레이의 것이 아니라 살해된 18세~30세 사이의 젊은 성인

여성의 것으로 조사 됩니다.

이전의 유골 조사는 한정된 골격 유적을 사용하여 조사 됐지만 추가로

발견된 유골들은 나이든 누군가의 것임이 확인 됐습니다. 

이 유골의 주인은 1993년 3월 미시시피 주 섀넌에서 실종됐던 27세의

폴리야나 수 키이스로 확인 됩니다. 


투펠로 경찰서장에 따르면 레이의 엄마 비키가 의심스러워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보라고 요청 했다고 합니다. 

총 세번을 테스트를  받았으며  한번은 지방 거짓말 탐지기 검사관에 

 두번은 FBI에 의해 받게 됩니다. 

이상하게도  그녀는  모두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그녀는 의심을 받았지만 이 일로 용의자가되어 기소되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비키는 이 사건을 조사해 책으로 만든 작가에게 자신은 이 일에

대해 레이를 찾는 일이기에 한번도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며

누가 뭐라해도 상관 하지 않았다 나는 누구와도 협력한 적이 없고 

그들의 말에도 당황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형사들은 레이의 의붓 아버지를 조사했지만 그들은 나중에 그가 혐의가 

없다고 판단 합니다 .

그리고 유사한 범죄로 투옥된 한남자를 의심하지만 딱히 그 의혹들이 

제기되지 않았다.

 

레이가 살해된 것이 분명하다는 경찰의 판단에도 불구하고 2009년

비키는 딸이 살아있다는 것에대한 희망을 포기하기를 꺼렸으며 

반면 레이의 아버지인 도날드는 레이가 죽었다고 믿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딸이 제대로 장례식을 치루는 것을 볼 수 있을때까지 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미시시피 주의 사형 집행 방에서 그 살인범이 죽으면 그를 향해

웃을 것이라고 말 했습니다. 


  1997년 8월 경찰은 그들이 레이의 실종에 대한 용의자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 하지만 이름을 밝히길 거부 합니다.


이 지역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될 때마다 레이의 이름이 거론 됐지만 

1997년 이후로 이 사건은 진전이 없습니다.


이사건은 존 배넷 램지의 실종 사건 처럼 집 안에서 이루어졌고 

침입의 흔적은 없었으며 가족에 의해 처음 현장이 발견 됐습니다.


레이의 엄마 베키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무려 세번이나 실패하지만

용의자에서 제외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것에 대해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는 그녀는 수사에 굉장히 협조적이었고

그렇기때문에 용의자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레이의 친아빠는 베키와 의붓 아빠 바니가 그녀를 잘 대해주고

있지 않다는 소문을 들었으며 레이의 남자친구는 의붓 아빠가 그녀에게 

못된 말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둘은 용의자에서 제외 됩니다. 


그 밖의 용의자 중에 이 사건과 유사한 혐의를 가지고 있는 용의자가 

있었는데 그는 교회에서 꽤나 신뢰를 얻고 있던 인물로 2000년 레이의 

나이 또래 소녀를 강제로 취해 수감 됐습니다.  


비키의 말에 따르면 그는 이 지역에서 일어난 두개의 실종 사건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는 현재 미시시피 주의 마샬 카운티 교정 시설에 수감 중이며 2019년에

석방 됩니다.


비키와 경찰은 이 용의자가 집 안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레이가 범인을 알고 있던 상태였다면 태풍을 이유로 

손 쉽게 집안으로 들어갔을 것입니다. 

외국 영화에서 흔히보는 수법인 제 차가 고장 났어요 전화 좀 빌려 

쓸 수 있을까요 ? 라며 말입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누가 레이를 데려 갔을 것 같나요? 

가족이 었을까요? 아니면 알고 있던 사람에 의한 침입 일까요 ?

범인은 왜 레이의 안경을 돌려 보낸 것 일까요? 

혹시 범인은 그들의 가까운 주변 인물이며 레이의 안경을 보내고 

엄마의 반응을 보고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 사건은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미해결 사건으로 경찰은

새로운 정보가 들려오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오던 날 집안에서 일어난 의문투성이 미해결 레이 마린 오치의 실종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