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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어디갔어 오웬?

1760년 영국에 사는 오웬은 사람들이 잘 믿어주질 않는 그런 인물이었습니다.
뭐 자기는 여자들도 아주 많이 만났고 싸움도 잘했다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심심풀이로 늘어놓고는 했습니다.
 다들 들을땐 하하 웃으면서
들었지만 사실 그냥 허세가있는 양반이구나 싶었습니다.

진짜가 어찌됐든 그가 거친생활을 했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오웬의 부모님들은 많은 자식들을 낳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어느정도 나이가차자 오웬의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재봉사 일을
배우게 했습니다.

어린애가 그렇게 한자리에서 바느질만하니 얼마나 좀이 쑤셨겠습니까.
그는 아버지 몰래 군에 입대했고 나중에 전갈로 자신이 군에 입대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후에대해선 그다지 알려진게 없습니다.
군에서 무슨일을 했는지 어쨌는지에대한 자세한 이야기 같은거 말입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나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주변 사람들 중에 그를
기억하는 이라곤 누나 메어리 밖에 없었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며 그의 존재에대해 생각지도 못하고 있을때
탕아가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멀쩡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류머티즘과 여러가지 병으로인해 몸이 불편해진 상태였습니다.
메어리는 그런 오웬과 함께 살기로했고 다시 재단 일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첫번째 이사간 곳은 집안이 엉망이거나 집까지 가는
도로가 엉망이거나하는  문제를 안고있었고 좀 더 괜찮은 곳으로 집을
이사합니다.
 
그는 지인들과 가끔 현관 밖의 의자에 앉아 추억에대한 이야기를 즐겼
습니다.

오웬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어갔고 누나 역시 점점 늙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몸을 가누기 힘든 동생을 돌보기엔 그녀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에 붙였습니다.

집도 제대로 돌보기 힘들정도였기에 그녀는 이웃 농장에서 사람을 고용해
그를 현관 앞에 의자에 앉혀두고 집을 치우곤 했습니다.


1763년 6월 언젠가(1768년 이라는 말도 있음)
선선하니 따뜻한 날씨의 오후 겉옷을 걸친 그는 이웃 농장 사람의 도움을
받아 현관 밖 의자에 앉아 바람을 쐬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 근처에는 농가들이 있었고 그곳엔 일하는 사람들이 있던 상태 였습니다.
누군가가 오웬의 집으로 다가가거나 했다면  무언가를 감지하기에 충분한
거리였다 합니다.

그리고 30분쯤이 지나고
선선한 날씨였지만 저녁에 폭풍우가 올 예정이었기에 이제 그만 오웬을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야 했습니다.

"오웬, 오웬?"
누나는 현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오웬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현관문을 열고 나왔을때 자리에 앉아 있어야할 오웬이
없었습니다.

그가 움직이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어야할 오웬이 보이지않자 그녀는 패닉에 빠집니다.
그가 있어야할 자리엔 그의 겉옷만이 의자에 걸쳐진 상태였습니다.

 사라져버린 그를 찾기위해 누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곳으로 뛰어가
오웬을보지못했냐고 물었습니다.

일을 도와주는 소녀에게 오웬을 보거나 무슨 소리를 들은게 없느냐 물었지만
그녀 역시 아무것도 모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오웬을 보지못했다는 말만 돌아왔습니다.
놀란 그녀는 이웃들과 일꾼들의 도움을 받아 지역을 수색했지만
그를 찾지 못 합니다.
그의 흔적 또한 말입니다.
분명 그의 다리에는 마비가 왔기때문에 땅에 끌린 흔적이라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가 살아생전에는 사람들이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었지만 오웬의 실종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오웬을 마지막으로 보았던 농장 소녀가 용의자에 올랐었지만  그의 실종과
소녀를 연결시킬만한 어떠한 증거도 없었고 누나 메어리 역시 특별한 소리를
듣지 못했다 증언했습니다.

그가 돈을 가지고 있어 강도를 당한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당시 그가 입고있던 옷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큰 돈을 넣을 주머니도
없었고 실제로 그가 큰 돈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은 의심해 봐야할
일이었습니다.

오웬이 전혀 혼자 이동을하지 못하는 것 역시 의심을 샀습니다.
실종 당일날 저녁에 집에서 16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서 오웬과 비슷한
생김새의 사람을 봤다는 소문이 돌았었습니다만 사실인지는 확실치 않았습니다.

그가 이동을 했다면 누군가 그를 봤어야했지만 전혀 목격한 사람도
없었고 주변의 흔적도 없었습니다.

수색도 계속 이어졌지만 어디에서도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오웬을
발견하지도 흔적을 찾아내지도 못했습니다.

그의 실종은 여전히 미스터리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실종에대해 여러 소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악마가 잡아갔다.
 그가 알고있는 보물의 위치를 해적들에게 알려주기위해
그들이 데려갔다 등등
도대체 그는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
정말 누군가가 데려간 것일까요 ?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질 수 있었던 걸까요.

집주변에 흔적이 전혀 없다는데...정말 어딘가로 사라진게 맞을까요?
혹시 여전히 집에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요?

수십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날의 미스터리
오웬의 실종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