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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아내의 몸에 빙의된 유령! 경찰서를 찾아가라는데!

1977년2월 21일 아주 추운 겨울 밤 시카고의 링컨파크 주변의 한 건물에서 
탄내가 난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왔습니다.

 소방관들은  고층 아파트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 했습니다.

그들이 들어간 집은 어수선했고 한눈에봐도 무슨 일이 일어난듯 보였습니다.
 
화재 진압이 끝나고 그들은 매트리스 아래에 숨져있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살인 사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녀의 신원은 필리핀에서 태어난 47세의 테레시타 바사 로 얼마 전
시카고로 이사한 상태 였습니다. 
현재는 없어진 병원에서 호흡 치료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환자들에게 무척이나 헌신적이었다고 합니다. 

사건 당일날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그녀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던 친구가 그것을 확인해 줍니다.

저녁 7시가 좀 넘은 시간 친구로부터 티켓에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전화를 받았고 다시 30분쯤 한통의 전화를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방관이 출동한 시간은 8시 30분~40 경이었습니다.


사건 수사가 시작됐지만 뚜렷한 단서 하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경찰은 테레시타의 상태를 보고 강제적인 폭행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부검 결과 그녀는 성적인 폭행을 당하지 않은 상태 였습니다.

"AS에게 티켓 받기"

라는 그녀가 남긴 메모가 이사건의 유일한 증거였습니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아무 단서도 나오지 않고 사건은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상태를 유지하던 중
경찰은 추아 박사라는 사람에게서 이상한 전화를 받게 됩니다.

"당신들이 못믿을 거라는걸 압니다. 그렇지만 테레시타 그녀가 
내게  말했어요."
 
그와 그의 아내는 테레시타와 같은 병원에서 일했지만 그녀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테레시타가 제 아내의 몸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의 아내가 며칠 전 부터 살해당한 테레시타의
영혼에게 몸을 빼앗긴것 같다는 것 입니다. 
그런뒤 그녀는 추아 박사에게 이상한 이야기들을 꺼냈습니다. 

"나는 테레시타 바사라고 합니다.저는 알렌 샤워리에게 살해 당했어요 
경찰을 찾아가 주세요"

트랜스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아내는 평소와 다른 목소리로 
자신을 테레시타라고 소개했습니다. 
첫날 그에게 경찰에 찾아가라 했지만 그는 도무지 믿을 수 없어 
다음 날 아내와 상의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이 일을 기억하지 못할 뿐더러
증거도 없었기에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그도 아내가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일주일 동안 무려 일주일동안
이것은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좀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
합니다.

둘째날 테레시타가 다시 부부에게 찾아왔습니다.

"나를 살해한 사람은 알렌 샤워리 입니다. 왜 경찰에 가지 않았나요?"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녀는 왜 경찰에 알리지 않았는지에대해 질문하고 추아 박사가 증거가 없다고 말하자 
 알렌의 여자 친구에게서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구체 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습다. 

경찰은 당연히 이런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의문을 품긴했지만
나름 구체적인 이야기에 
추아 박사의 말대로 일단 알렌을 조사하기 시작 했습니다. 

추아 박사는 테레시타로 추정되는 목소리에게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 받습니다.
 
"그가 나를 죽인후 그는 내 보석을 가져다가 여자 친구에게 주었
습니다" 라고 말하며 자신이 테레시타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기위해
그녀 자신의  가족들 개인 전화 번호와 한명
한명의 이름까지 모두 말했습니다. 
놀라운것은 확인결과 그 모든 것들이 전부 사실로 확인 됐다는 것 입니다.

경찰들이 조사한 결과  알렌이  테레시타와 같은 병원에서 일한 
것을 알게 됐고 수사할 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알렌의 아파트로 찾아 갔습니다.
 
경찰은 알렌에게 테레시타의 사건에 도움을 줄 수도 있으니 
서까지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네, 그래요." 

알렌은 동의 했고 그와 함께 살던 여자친구는 아파트에 머물렀습니다. 

"저는 그날 7시30분쯤에 이웃이랑 술을 마신뒤에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었어요"

경찰은 알렌과 대화에서 여러가지 거짓말들을 잡아 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녀의 요청으로 망가진 TV 수리를위해 그녀의 집에 찾아 갔다고 말 했습니다.  

경찰들은 그의 아파트에 있는 여자친구와 대화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혹시 알렌이 전기를 다루는 기술이 있습니까?"

"아니요. 그는 전혀 그런걸 다룰 줄 몰라요."

경찰이 그녀에게서 알렌이 전기를 다루는 기술이 있냐고 확인하는 질문을 했고
그 질문에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여자친구가 대답했습니다.

"혹시 알렌이 최근에 무언가 선물을 준 적이 있습니까?"

"..네 이 반지에요."

 보석에 대한 질문에 알렌이 늦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녀가 착용하고 있는 반지를 선물로 줬다고 대답하며 반지를 내밀었습니다. 

경찰들은 알렌의 여자친구와 테레시타의 가족들을 경찰서로 
불러 보석을 확인 했고  그것이 테레시타의 물건인 것을 확인 
합니다. 

그리고  다시 경찰은 알렌과 대면해 새로운 증거들로 
그를 압박하자 그는 무너졌고 결국 살인에대해 자백하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날 밤 도둑질을 하기 위해 그녀의 아파트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가 나를 들여 보내고 몸을 돌렸을때 
 그녀를 붙잡아 질식시키고 찔렀습니다. 그녀가 움직이지
않을때까지 그렇게 그 자리에서 붙들고 있었고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 것 처럼 보였을때 침실에서 매트리스를 가져와 
올려 놓고 불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그는 죄를 자백했지만 재판에서 유령의 증언 따윈
있을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 합니다. 

하지만 판사와 배심원은 모두 그것에 동의 하지 않았습니다. 
1979년 2월 23일 최종적으로  징역 14년 형을 선고 받게 됩니다. 


그런데 알렌은 복역 기간 중 5년 미만을 복역하고 
가석방을 받아 풀려 났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첫번째 유령의 증언 사건이었기 때문에 당시 경찰들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정말 테레시타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유령으로 나타나 
단서들을 준 것일까요 ?

어떤 것이 확실한 것인지는 모르나 실제로 그녀의 살인범을 
잡아냈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경찰에 
단서들을 제공한 테레시타 바사 유령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