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할리우드에 떠오르는 샛별이 지다

1989년7월18일 레베카 셰퍼는  오디션을 위해 집에서 
대부 3의 대본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딩동)

그때 벨이 울렸고 대본이 도착했다 생각하며 초인종을 누른 사람을 
확인하기위해 현관문을 열었다.

현관문 앞에 서있는 사람은 그녀가 모르는 낯선 남자였다...
남자는 레베카에게 자신은 오래전부터 당신의 팬이라며 사인 받은 
사진 한 장을 들이밀었다.
그는 그녀에게 오래전부터 집착해오던 스토커였다.

로버트 존 바르도는 레베카와 짧은 대화를 나눈뒤 뒤돌아섰고 그녀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딩동)

레베카는 아까 바르도의 탓에 찜찜했지만 벨을 누른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현관문을 열었다.
(탕)

총을 맞은 그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하고 만다.

그녀는 자신의 커리어에 좀 더 다가가기위해 한달전 이사한
상태였고 그녀의 꿈은 피지 못하고 그렇게 지고 말았다.

레베카는 1967년 11월 6일 오레곤주에서 외동으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연예인에 관심이 많던 레베카는 마음에만 담아두지 않고 
노력하며 모델로서 일을 시작을 한다.

십대시절에 모델로 경력을 쌓았다면 이제는 TV였다.
그녀는 시트콤의 배역을 맡게 되었고 좀 더 안정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시트콤에서의 그녀는 대단한 인기를 끌었고 그녀의 팬이 점점 늘어갔다.

19세의 바르도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고 그녀의 집 주소를 찾기위해 사설
탐정을 고용했다.

 사건 당일 날 바르도는 자신의 팬레터 답장으로 받은 그녀가 사인해서 보내준 카드와 사진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 책을 소지하고 있었다.

이 책은 존 레넌을 살해했던 살인범이 가지고 있었던 책과 동일한 책이었다.

"잘 부탁해"

아마도 자신의 앞으로의 행보를 뜻하는 인사말을 현관문 반대편의 바르도에게 건냈다.
바르도는 그렇게 돌아갔다.
그러나 무언가 탐탁치 않았던 것인지 그는 그녀를 다시 찾아온다.

총을 맞은 레베카는 비명을 질렀다.
바르도는 죽어가는 레베카를 뒤로하고 돌아서 차를 몰았다.
그는 애리조나로 돌아가 다음 날 체포되었고 체포당시 그의 지갑엔 레베카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바르도는 오래전부터 그녀를 스토킹하며 집착 했다.
세트장에 찾아와 레베카를 만나기를 희망했었지만 보안요원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그는 레베카 말고도 다른 가수들에게도 자신의 팬심을 발휘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분노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바로 레베카가 출연하는 티비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러브신을 찍었기 
때문이었다.

"감히..넌 내 것인데 어떻게 그래?"

임상심리학자에 따르면 바르도는 레베카가 자신을 위해 깨끗하게 지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기에 그녀를 벌하고 목숨을 빼앗아 영원히 소유하려
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소름끼치는 어그러진 표현이란 말인가..

바르도는 계획을 짜고 아서 잭슨의 사건을 모방하기로 결정했다.
아서 리차드 잭슨 역시 배우를 살해하려했던 미치광이였다.

할리우드에 떠오르는 샛별이 나타났었다
테레사 살다나 그녀는 1978년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싶다 에 출연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 뒤로도 차곡 차곡 영화에 출연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갔다.

테레사 살다나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을때 그 중에 
아서 리차드 잭슨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잭슨은 스크린 속 살다나의 모습을 보고 심장이 쿵쾅였다.
그리고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그녀가 나오는 출연작들은 물론 전화번호 집 주소까지 알아낼 정도였다.

살다나의 집으로 얼마 전부터 이상한 전화가 걸려왔고 살다나의 엄마와 
매니저가
그런 전화를 받았을때 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이 시대에 스토킹에대해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되지 않았다.
그냥 .. 팬심이 깊은 팬의 소행이라고만 생각하고 그렇게 넘겨야만하는 
그런 문제였다.

잭슨은 그렇게 살다나를 18개월동안 스토킹 했다. 
처음엔 조금 들킬뻔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져갔고 당연히 이 사실에대해 살다나는 알지 못했다.
누군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쫓고 있다는 것을...

잭슨은 그녀를 살해할 것이라는 협박을 전화를 걸어 알렸다 
지속적으로..
 
1982년 3월15일 살다나는 음악 수업에 가기위해 웨스트 할리우드에 위치한 
 아파트를 빠져나갔다

"저기...실례합니다. 테레사 살다나씨 인가요?"

건물을 빠져나온 살다나에게 낯선 남성이 다가와 그녀가 살다나가 맞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그녀가 "네" 라고 대답하자 그는 칼을 꺼내 가슴 팔 다리를 찔러
댔다.
그녀의 비명소리를 들은 배달원이 달려와 그를 제압했고 그녀는 병원으로
실려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총이었다면 너와 더 좋은 재회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공격이 있고 그는 나중에 살다나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그곳엔 자신이 
칼을 사용한 것에대해 후회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는 15년 형을 선고 받았고  강도와 살인사건 관련으로 
영국으로 강제 송환 됐으며 정신병원으로 보내져 2004년에 사망하였다.

바르도는 잭슨의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 아마도 총을 선택한 것이 아니었을까?

바르도의 재판에서 변호사는 누구나 짐작했듯 그가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형제들 역시 증언대에서서 그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 말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렇게 말하는 형제들이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총을 소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결과적으로 그는 1급 살인 혐의로 유죄를 받았으며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형이 내려진다.

그는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다른 동료 수감자에게 찔려 부상당했다.


레베카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녀가 사망하고 1년후에 캘리포니아에서 다른 사람이나 그 가족이 
자신의 안전에 두려움에 처하게하는 것을 중죄로 만들며 미국 최초의 반
스토킹 법이 통과 되었고 2019년에는 50개 주에서 인정되고 있다.

또 그녀의 사건후에 차량등록업체에서(DMV) 다른 사람의 개인 주소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캘리포니아 법률이 바뀌었다.

사람들이 레베카의 사건을 접하고 스토킹에대한 것에 심각성을 감지하며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런 사건을 다룰때마다 느끼지만 어떻게하면 상대방이 내 것 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히는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도 종종 팬이 집에 몰래 침입해 물건을 도난 당하는 일이 있다고 
말하는 연예인의 이야기를 듣고는한다.

그 과한 애정이 과연 정말 자신의 연예인을위한 팬심일까?

어떤 연예인의 팬이라면 딱 팬이라는 선 안에서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것이
그 연예인이 잘되길 빌어주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관리에 신경쓴 정남규  (0) 2019.08.06
숀은 엄마가 떠나자 분노했다.  (0) 2019.08.02
소셜미디어를 조심해  (0) 2019.07.26
패밀리들과 닮았다고!?  (0) 2019.07.23
녹색 자전거  (0) 201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