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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그 사랑 찐 사랑인가!?

1948년7월 25일 텍사스에서 태어난 
리처드 웨이드 팔리의 아버지는 공군의 항공기 정비공이었고
  어머니는 주부 였습니다. 

이들은 총 여섯명의 자녀를 두었고 그중 첫째가 리처드 입니다. 
가족들은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전까지 자주 이사해 다녔습니다. 

그의 부모님들의 말에 따르면 집에서 사랑을 주었다고는 하지만
리처드의 어린 시절 기억 속 부모님은 그에게 별로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조용하고 행실이 바른 아이였고 특히 수학과 화학에 
흥미를 보였습니다. 

아이의 행실은 정말 바르고 정직했습니다.
 담배를 피운다거나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거나 놀이 조차 어울리지 않았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마약 역시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웃들의 기억에도 그는 여느 또래와는 다르게 늘 예의 바르고 
도움이되는 젊은 남성이었습니다. 

리처드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렇게 조금은 답답해
보일 정도의 모습을 동기들의 기억에 남기고 학교를 졸업 합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후 대학을 다니다 1년 후 중퇴하고 10년간
미국 해군에 입대 합니다. 

 이후 전자 장비를 관리하는 회사에 들어가
암호 학적 기술자로 훈련 
받았고  보안 등급에 대한 자격을 갖춘 개인에 대한 조사를 5년마다
반복하는 일급 비밀 보안 허가를 받아 일을 했습니다.

그러니 아마도 자신이 하는 일에 무척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행동들이 몸 밖으로 표출되어 나왔는지 
좋게말해 자신감이 넘치게 보였습니다. 좋게말해서 말입니다.

역시나 그와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들은 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스스로가 잘난 것을 알았기에 다른 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던 탓인지  그는 재미도없는 그저  거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리처드는 동료들에게  총 수집 및 자신의 사격 솜씨를 늘 자랑을
해왔다고 합니다. 

관심도 없는데 그런 얘길하니 동료들과 대화할때 대체로 
공통된 주제가 아니라 자신만의 주제를 강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처세술이 좋지 못한것이기도하죠..
 
하지만 의외로 그와 조금더 긴밀하게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그가 일에 
열정적이고 양심적이며 대체로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1984년 그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옵니다. 

그 해 봄 리처드는 회사 직원 로라 블랙을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예쁘고 똑똑한 스물두살의 
여성으로 기술자일을 1년 넘게하고 있었습니다. 

리처드는 그렇게 혼자만의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로라에게는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로라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녀는 
그것을 거절 합니다. 
처음엔 직장과 관련된 사람이니 정중하게 거절 했지만 
그가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으며 더 이상의 의사소통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리처드는 
그녀가 다니는 에어로빅에 함께 하는가 하면
일주일에 2통의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과 함께 쿠키를 책상위에 남겨두곤 했으며 
그녀의 집 주변에서 그녀를 몰래 훔쳐봤습니다. 

로라는 그로 인해 1985년 7월~1988년2월 사이에
세번이나 이사를 했고 그때마다 리처드는 그녀의 집 주소를
알아냈을뿐만아니라 회사 책상에서 집 열쇠를 훔치기까지 
했습니다. 

그녀는 1984년 가을과 1988년 2월 사이에 그에게서 무려
150~200통의 편지를 받았고 그 중에는 버지니아에 사는 
부모님의 집에 보내진 2 통의 편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로라의 동료들 중 사실을 알고있던 이들이 리처드와 이야기를 
했지만 오히려 그는 위협을 가하며 협박 합니다. 

버티다 버티다 결국 로라는1985년 10월 인사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로라의 인내력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인사팀에 불려간 리처드는 로라에게 보내는 편지와 선물을 
그만두는 것에 동의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그녀에게 선물과 편지등을 보내기 시작했고 
그때마다 인사팀에서 그에게 서면으로 경고를 보냅니다. 


당시 리처드는 좀 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있었는데 
두 채의 집을 잃고 세금 문제가 있었지만 그런것들은 그에게 
큰 고민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의 생각은 온통 로라 뿐이었습니다.


1986년2월 리처드는 인사팀과 면담을 하며 회사가 다른
개인과의 관계를 통제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화를 
냈습니다. 
인사팀은 리처드에게 성희롱은 불법이며 로라를 가만 두지 
않는 다면 이것은 회사와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 합니다.


하지만 리처드는 회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끊임없이 
로라를 두려움에 떨게 하며 집착을 지속하다 결국 
1986년 5월 해고 당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의 시선 속에 있었던 편이 더 안전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해고는 그의 문제에 불을 붙인 겪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는 18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로라에게 집착했고  전보다 
훨씬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워 집니다. 

해고당한 이후에 리처드는 회사의 주차장 주위에 숨어서 
시간을 보냅니다. 

1986년 그는 메이 장이라는 여성과 데이트를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로라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와 만나면서도
로라에게 지속적으로 집착했습니다. 

당시 리처드가 가지고 있던 경제적인 문제들이 점점 더 심각해지며 
집과 차 컴퓨터를 잃게 됐고 세금이 2만달러 이상 체납 된
상태 였습니다.

그 와중에도 지속되는 로라를 향한 집착은 어느 누구도 제재 하지
않았고 그녀가 받은 접근금지 명령은 그를 더 자극 시켰습니다.

이 명령이 확정 된다면 이것은 리처드에게 그녀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이제 더이상 그녀와의 관계가 발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되자 그에게 남은것은 보복 
뿐이었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금지 명령의 최종 법원 날짜는  1988년 2월 17일 이었고
리처드는 2월 16일 법원 날짜의 하루 전
렌트 한 차를 몰고 회사로 운전 합니다. 


 자신이 소지하고있는 무기들을  챙기고
연기가 나는 탄환과 
휘발유를 들고 회사의 입구로 향했습니다. 

리처드는 회사 주차장을 가로 질러 가며  첫 번째 희생자
인 래리 캔을  쏜뒤  숨어있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쏘기 시작 합니다. 

회사 안에 들어온 그는 로라의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로라는 사무실 문을 잠그고 살아남길 기도합니다. 

무자비한 리처드는 그런 그녀에게 총구를 겨눕니다.
  하나는 그녀를 놓치고 하나는 어깨를 관통하여 그녀는 기절을하고 
말았습니다. 

리처드는 그녀를 확인하지 않고 다른 방으로 이동하며 
책상 아래에 숨어 있거나 사무실 문 뒤에 숨어 있는 
이들을 찾아내  쏘았습니다. 

참으로 무자비하고 잔인했습니다. 

스왓팀이 도착했고 리처드는 건물 내부에 숨으며 저격수를
피해  협상가와 통화를 했습니다. 
 이 인질극은  5시간이나 계속 됩니다.

리처드는 협상 전문가에게 로라 블랙을 제외한 희생자들은
알지 못하던 사람이라고 인정 했으며 그들을 해 한것에 
어떠한 후회의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버티던 그는 처음에 배가고프다며 샌드위치를 요구
했다가 결국 항복하고 체포 됐습니다. 

그는 7건의 살인 혐의 치명적인 무기에 대한 폭행 
2급 강도 및 기물 파손 등으로 기소 됩니다. 

재판을 받는 동안에도 그는 자신과 
로라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부인 했습니다.
 
또 자신이 한 짓이  어느정도로 잘못 된 행동인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듯 보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자기가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모른다는거죠.
  
"처음 저지른거니까 판결이 조금 약해야되지 않나?"

리차드는 동료 수감자에게 자신은 첫 범행을 저지른 것이니 
죄가 약해도 괜찮지 않냐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배심원 단은 모두 유죄 판결을 내렸고 1992년 1월 17일 
사형 판결이 내려집니다.
 
이 뻔뻔하고 무자비한 이는 사형 선고에 항소를 했지만
2009년 7월2일 법원은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그는 현재에도 산 쿠엔틴 감옥에 사형수로 수감되어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다룬 로리 댄 역시 에로토마니아의 해당하는 
망상장애를 가지고 있었죠...
리처드랑은 조금 다른 분류의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리처드 역시 에로토마니아 라고 불리우는 상대방과 사랑에 
빠진다고 믿는 즉 망상 장애의 일종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망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특별한 시선, 신호 텔레파시 또는 메세지로 자신에게 애정을 
보낸 다고 착각 하며 보통 편지, 전화, 선물 등으로 자신의 
애정을 표현 한다고 합니다.



딱 리처드가 보인 행동들과 전혀 다르지가 않네요. 
정말 너무 소름끼칩니다. 
자신의 사랑을 강요하고 망상에 
사로 잡혀 그녀도 자신과 같은 마음이라고 믿었다니..
너무나 두려운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캘리포니아주가 스토킹 방지법을 통과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 사건이라 합니다.

잘못된 망상으로 자신의 비뚤어진 사랑을 강요한 
리처드 웨이드 팔리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