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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일본 혼자이고 싶은 사나에


전에 구독자님의 새로운 정보로 사건을 찾아보다가 요청해주신

자료는 저의 검색 실력이 미숙하여 영상을 만들기엔  부족하다고 판단

됐지만 검색에 같이 뜬 시모무라 사나에 사건을 보고 영상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사나에는 1987년 고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 납니다. 

아버지가 불량아들이 많다고 소문난 고등학교에서 유명한 럭비부를 

만들어 낸 인물이었습니다. 


엄마는 아빠의 제자중 한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후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지만 밤 놀이와 불륜을 되풀이 했다고 합니다. 


부부가 이혼한 뒤 아이들은 아빠가 키우게 되는데 아빠도 아빠의 새로운

상대도 아이들을 살뜰히 챙기진 못했습니다. 


사나에는 초등학생 시절엔 나름 모범생이었으나 이런 과정을 거치며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사나에는 중학교 졸업을 하고 관동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 아버지의 

추천으로 입학 했습니다. 

그곳에선 아버지가 아는 교사의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 

그녀는 상당히 반항을 했지만 차츰 안정 된 환경에서 예의 범절을 

익히게 됩니다. 


사나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동네로 돌아가 일본 요리 가게에서

일을 시작 했습니다. 


그곳에서 대학생이던 남자를 만나 임신하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시댁이랑도 나름 좋은 사이를 이어가며 아이를 차분히 기르던 그녀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됩니다.


블로그에 아이들과 행복한 때를 기록해나가던 사나에는 2008년 두번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 연락이 끊겼던 친구와 다시 연락을 하게 되며

문제가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 


아이를 집에 두고 밖에 나가기를 반복하고 결국 그녀의 불륜이 남편과

시댁에 알려지며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상한 일은

바람때문에 아이를 집에 두고 나가기 일수였던 사나에가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됐습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한 사나에는 자신의 엄마를 의지하려고 

하지만 엄마 역시 정신적으로 안정된 상태가 아니었기에 육아를

도와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나에는 엄마에게서 떨어져 나와 기숙사가 있는 유흥 업소를

전전하며 살기 시작 합니다. 

전 남편에게서 양육비도 받을 수 없었고 친 부모에게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의 그녀가 아이들을 온전하게 키우기란 어려운 일이 었는데

사나에 자신이 센터에 찾아가 상담을 한적도 있었고 주변에서 

아동 상담소에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어느곳에서도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고 그렇게 사나에는 육아를 포기 하게 됩니다. 


기숙사가 있는 유흥 업소에서 일하는 첫 날인 1월18일 그녀는 

오후 6~오전 12시까지 일하기 위해 아이들을 탁아소에 맡깁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아이들을 방치하기 시작 합니다. 

무려 5개월 동안 사나에는 아이들에게 편의점에서  빵 

주먹밥 과자 주스를 사다 주었고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직접 요리해

먹이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아이들을 근처 공원에 데려가서 놀게 하지만 그 모습을 목격

했던 인근 주민에 따르면 어린 소녀가 엄마 라고 불러도 사나에는 

휴대폰만을 볼 뿐 아이에 응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3월쯤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오던 A씨라는 손님이 일하는 호스트

클럽에 다니기 시작했고 A씨와 친밀한 관계가 시작 됐습니다. 

그리고  집에는 몇시간만 들르기 시작 합니다. 


4월 미용실의 점장 B 씨와 사이가 좋아져 B씨의 집에서 생활하며 

A씨와의 만남을 이어 나갔씁니다. 

B씨와는 남녀와의 이성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녀가 생활할

공간을 얻으며 집에 들어가지 않게 됐고 아이들의 방치 시간은 

더 길어 집니다. 


사나에에 첫째딸

사쿠라코의 3번째 생일인 5월16일 사나에는 두 아이를 데리고 

A씨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숨겼지만 나중에 그에게 고백했다고 

합니다. 


이날 찍힌 사진에 보면 아이들의 모습은 공허하며 감정이 없는 

눈빛과 굉장히 마른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사나에는 A씨의 관심을 잃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그의 호스트 클럽에

돈을 썼지만 자신의 수입만으로는 호스트클럽에 매번 다니는 것이

어려웠고 50만엔 가까이 외상이 남아 있는 상태 였습니다. 


외상문제로 A씨와 관계가 나빠지기 시작하고 그와 헤어지며 더이상

전화도 받지 않게 됩니다. 


사나에가 B씨의 방에 있을때 A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받지 않았는데

왜 받지 않느냐는 B씨의 질문에 그녀는 A를 스토커로 칭했습니다. 


사실 사나에는 아쉬울 것이 없는 상태로 A를  떠나기 전 이미 새로운

남자친구가 있었던 상태 였다고 합니다. 

2010년 5월 27일 그녀의 기록에 따르면 새로운 남자친구

 C씨는 30대로 의류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나에가 살아있는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찾아갔던 6월 9 일 이후 

그녀는 아예 집을 가출 합니다. 

집은 분뇨와 쓰레기가 넘쳐나는 상태 였고 당시 사나에는

 10일만에 집에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편의점에서 사온 사과 주스 초밥 주먹밥 찐빵 등을 두고 

방을 나가는데 아이들을 거실에 넣고 문 바깥 쪽에서 접착 테이프로 

물이 있는 쪽으로 갈 수 없게 막아 둡니다. 

에어콘은 꺼져 있고 집안의 온도는 30도가 넘는 상태로 아이들은

탈수가 오고 결국 6월 하순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사이에도 그녀는 인터넷에 자신이 친구들과 놀고 있는 모습 

C씨를 향한 사랑등을 글로 적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게시물에 아이들은 잘 지내냐는 친구의 물음이 

있었는데 뻔뻔스러운 사나에는 "조용히 잘 지내고 있어 스토커 때문에

밤에는 뿔뿔히 지내고 있지만" 이라는 대답을 남깁니다. 

이 시기가 6~7월 아이들은 이미 사망한 채 였습니다. 


이시기에 같이 놀던 이의 말에 따르면 

당시 사나에는 비정상적으로 텐션이 높고 술집의 옆자리 손님들에게

말을 걸거나 아침까지 놀았으며 같이 놀던 친구가 집에 돌아간다고 

하면 시무룩해 지거나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보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해리성 기억상실로 보였습니다. 


사나에는 중학생때 소년원에서 해리성 기억상실을 진단 받은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사망한것을 어렴풋이 인식하며 그것을 잊기위해 불안정한

텐션을 보였을테고 그것을 친구 역시 느꼈던 듯 했습니다. 


2010년 7월29일 사나에가 일하는 유흥업소의 사장에게 전화 연락이 

갑니다. 

아파트 관리인으로부터의 연락이었는데 사나에의 방에서 악취가 

난다는 불만이 들어왔기 때문에 실내를 확인해야 한다는 연락

이었습니다. 


사나에는 방이 쓰레기 투성이니 자기가 집을 정리할때까지 보러 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맨션에 도착한 그녀는 집에 가지 못하고 B씨의 집으로 

갔습니다. 

차마 자신도 그 집에 들어 갈 수 없던 것이겠죠. 


B씨의 집에서 그녀는 C씨에게  도쿄의 친구가 죽었다고 문자를

보냅니다. 

7시쯤에 걸려온 C씨의 전화에 사나에는 같은 말을 하며 울었고 

8시에 B씨가 집으로 돌아 옵니다. 

그때도 사나에는 B씨에게 친구가 죽어 슬프다고 말하며 즉시 방을 

나갔습니다. 


사나에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3분만에 집을 빠져 나오며 엘리베이터가

아닌 비상 계단을 통해 아파트에서 도망 칩니다. 


나중에 체포된 사나에는 

집에 들어갔을때 전기는 들어오지 않았고 거실에 베란다 창문을 

통해 빛이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방안을 볼 수 있었지만 본 것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목소리를 낸 것은 기억합니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오후 10시 유흥업소 사장에게 문자를 보내 아이를 죽게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나는 돌이킬수 없는 일을 했다고

아이들이 사망한 것을 전합니다. 


문자를 받은 사장은 방을 확인하고 그녀에게 자수를 권유하지만 

사나에는 응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울며 불며 불안해 하던 사나에는 다시 현실도피라도 한 것인지

C씨를 만나 고베에 가서 함께 야경을 보고 호텔에 숙박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7월 30일 사장이 경찰에 신고 하고 출동한 경찰들이 아이들의 시신을

확인 합니다. 

시신은 부패되어 백골화가 진행 됐으며 일부는 미라화 되어 있었습니다 

부검 결과 사후 1~2개월이 지난 상태로 확인 됩니다. 

위나 장에 음식이 남아 있지 않으며 적어도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시신 발견시 두 아이는 방 가운데에 알몸으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필사적으로 먹을 것을 찾아 다녔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30일 아침 C씨와 헤어진 사나에는 정오가 지나 경찰에서 걸려온

전화 대로 약속 장소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25분 만나기로한 편의점 앞에 나타났고 

그렇게 경찰서로 동행하게 됩니다. 


사나에는 "밥도 물도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나 스스로가 육아를 포기 하고 죽여 버렸습니다" 라고 

혐의를 인정 했습니다. 


무책임한 엄마 사나에에게 검찰은 무기 징역을 원했지만 오사카 

지방 법원은 30년 형을 선고 합니다. 


참 놀랍다 라는 생각이 든 것은 사나에가 자신의 친엄마의 전처를

그대로 밟았다는게 놀랍습니다.

 

자신도 방치된 상태로 컸으니 육아에 대해 모를 수도 있고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됐으니 놀고 싶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럴 것이라면 아이들을 전 남편에게 보낸 다던가 조금 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았을까요 ..

물론 그런 생각이 가능한 사람이었더라면 이런 무서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테죠. 


사나에도 사나에지만 행정기관의 무관심이 더 화가 납니다. 

사나에가 아이들을 방치하기 시작하며 3월 30일

 오사카시 어린이 상담 센터 학대 핫라인에 아파트 주민으로 

부터 통보가 있었고 3월 31, 4월 1일 ,2 일 사나에의 집을 찾아 가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 합니다 이 당시 아파트 관리인도 주민의 세대 구성

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 였습니다. 


5월 8일 다시 이웃 주민이 상담 센터에 통보 

9일 직원이 다시 방문 합니다.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며 

18일 다시 주민이 어린이 상담 센터에 통보 

상담센터 직원이 다시 방문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3월에 방문 했을 당시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까요 ?

강제로 침입한다면 법적인 문제가 있었을테지만 상담센터 직원의

'감'이라는게 있지 않았을까요. 


너무나 안타깝고 너무나 열악한 법적 시스템에 너무 화가 납니다. 

열악한 시스템 이런 점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참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너무나 큰 고통 속에서 사망한 

 세살 사쿠라코 와 한살  카에데의 무책임한 엄마 시모무라 사나에

사건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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