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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녹색 자전거

벨라는 스물한살의 나이로 영국의 리틀스트레톤에 살고 있었다. 
1919년7월 5일 저녁 산책겸 삼촌의 집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골길의 경치는 꽤 아름 다웠다 저녁 무렵에 
출발했기에 노을이 지고 있었고 잔잔히 바람이 불어왔다. 

길을 감상하며 자전거의 페달을 밟던 벨라에게 생각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그녀의 자전거가 고장이 난 것이다. 
곧 자전거의 바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곤란해 하고있을때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남자가 벨라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그는 녹색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그녀에게 도움을 주려고했지만 자전거를
고치는데에는 도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도구를 구해 다시 돌아와 수리를 하기로하고 삼촌의
오두막으로 향했다. 

남자는 밖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벨라는 도구만 챙겨 녹색 자전거 남자와
함께 다시 길을 떠났다.  

저녁 8시 반쯤 이었으니 자전거를 고친다고해도 진작에 집에 도착했어야
했다. 

집에서  이상하다는 생각을하고있을 무렵   9시 20분 한 농부가 시골길을
지나가다 무언가를 발견한다. 
가까이 다가가 확인한 농부의 눈에 담긴 것은 젊은 여성의 시신이었다. 

사건 현장에 나타난 경찰들은 밤길에 자전거를 운전하던 젊은 여인의 
안타까운 사고사라고 판단했다.  
주변에 그녀 말고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발견된 것이라곤 시신이 놓여있던 농장의 문의 피가 묻은 흔적 그리고 
죽은 새 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 시절 현장보존이라는 것이 기반을 잡았을리 없었다
대부분 그 시대에 일어났던 사건을 보면 살인 현장에 이웃주민들이 들이
닥쳐 구경을 한다던가 기념품이라며 물건을 가져가는등의 일이 일어날 정도였다. 

현장에 발자국이 남아있었다고 하더라도 분명 여러 사람의 신발 자국으로 
지워졌을 것이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인 알프레드는 단순히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시신이 있던 곳 근처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그의 덕분에 총알이 발견된다. 
알프레드는 총알을 챙겨 벨라의 시신이 보관된 곳으로가 그녀의 머리에 
총상자국을 찾았고 왼쪽 머리에서 발견한다.  
역시나 그의 생각대로 이건 살인사건이었다.  

그는 다시 수사를 처음부터 진행하며 주변에서 그녀말고 다른이를 본적이
있는지 목격자를 찾기 시작 했고 녹색 자전거를 탄 남자에대해 알아
낸다. 

그의 추측으로는 벨라가 그를 피해 도망치려다 비좁은 길을 택하게 됐고
그곳에서 살해를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평균 키의 검은 머리 녹색 자전거를 탄 남성에 대한 포스터를 배포하도록
하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위험 인물에대해 경고했다. 

곧 정보가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7개월동안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1920년 2월 강에서  작업을 하던 보트가 무언가 묵직한
것을 낚아 채 올렸다.  
그것은 경찰들이 애타가 찾아 헤매이던 녹색 자전거였다.  
그리고 그것을 버리던 남자를 봤다는 목격자까지 나타났다.  

경찰은 자전거의 일련번호로 누가 그것을 구매했는지까지 찾아내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는 서른 넷의 로널드로 자전거를 그가 구매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3월 4일에 로널드가 체포 되고 사건 당일날 목격됐던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결론까지 내리게 되었다.  
그러며 그가 살인범이라는 것에 확신이 굳어지고 있었다. 

 3월19일 운하에서  총탄이 발견 되며 그 총탄이 
벨라가 맞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확인된다.  

로널드는 시인했다 자신이 시골 길에서 벨라를 만나게 됐고 삼촌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딘가에서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며  그녀는 분명 살아있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

로널드는 학교선생으로일하던 전직 군인이었다 그는 방화 혐의를 받고 
해고를 당한 전적이 있었다. 

그는 군대에서 불명예 제대를 했으며 선생님으로 일하는 동안 학생에게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7월 9일 그의 재판이 열리게 되었고 그의 변호를 맡은 사람은 

당시 굉장히 유명한 변호사 에드워드였다. 

로널드는 이미 진작에 총기와 탄환 자전거가 자신의 것이라고 시인했었다
그러나 살인에대해서는 무죄를 주장했다. 

에드워드는 벨라의 시신 주변에서 발견됐던 죽은 새 한마리를 이유로
들며 그것때문에 총을 발사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사건 당일날
로널드가 총기를 사용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변론했다. 

"그리고 로널드씨가 벨라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본 목격자가 
없기에 그가 살인자라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변호인은 강하게 그의 무죄에대해 주장했고 배심원단 역시 
그 강한 주장에 마음이 움직이게 된다.  

결국 로널드는 유능한 변호사 덕분에 무죄로 풀려나게 되었다. 

총기와 탄환등으로 그가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단순히 새를 쏘아서
그곳에서 총알이 발견된 것 일지도 모른다. 


이 사건의 이상한 부분들로 인해 사람들에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로널드는 그곳을 떠나 결혼을 한 뒤 이름을 바꾸고 생활했다고 한다.  
89세의 나이가 되도록 평범한 인생을 보내다 사망하였다. 

그가 살인범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가 재판을 받기 전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기록한 메모가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소녀를 쏘았다 하지만 정말 우연한 일이었다. 
우리는 조용히 길을 가고 있었다.  
나는 내 리볼버를 레인코트 주머니에 넣고 있었고 
벨라는 그것을 보고 싶어했다.  
난 그 안에 장전된 탄약통이 있는지 몰랐었다. 
그녀는 총을 집어 든 상태로 넘어졌고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겁이 나 자전거를 타고 가버렸다. 

이 메모는 진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고 심어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었다. 
이게 재판전에 작성된 것이라면 왜 재판에 증거로 제시하지 않았냐는
의혹이 있었다. 

사건이 이미 흥미롭기에 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심어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한 학교에서 연극에 이 재판을 사용하기위해 조사가 이루어졌고 연극에선
그가 살인범이라는 결론이었다. 
그가 수업하던 학교에서 나고있던 소문 탓에 
벨라가 이미 그를 꺼려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 됐었다.  

이 사건에대해 쓰인 책 두 권에서는 결론이 달랐다.  
한 저자는 로널드가 무죄라는 주장을 했고 한 저자는 그가 유죄라는 
주장을 했다.  

이런 사건의 물건들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의 권총과 총알 1987년 6000달러에 팔렸으며 사건의 이름을 만들어낸
녹색 자전거는 지역의 가게 벽에 장식되었다고 한다.  

백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미해결인 미스터리 사건으로 그가 
풀려나면 안됐었다고 믿는이들이 넘쳐났다. 

그는 과연 녹색자전거를 타고 호의로 다가가 살인을 저질렀던 살인범
이었을까? 아니면 우연히 겹친 재수없게도 그 시각에 그곳에 있었던
불운한 사람이었을 뿐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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