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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호러 하우스

소셜미디어를 조심해

2016년 4월 12일  16세의 발리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여느 날과 다름 없이 학교갈 준비를 마치고 그녀는 할머니의 차에 올라
학교로 이동했다.
학교에 도착하고 다녀오겠다며  인사를 한 발리가 학교에 들어갔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빠져나온다.

발리를 알았던 셸비는 그녀를 조용한 친구로 기억했다.
조용하다고 꼭 친구랑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건 아니었다.
발리는 셸비를 챙겨 자신의 그룹안에 들어오도록했고 열명정도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다니곤 했었다.

발리는 종종 자신의 형제들에대한 이야기를하거나 자신이 동물을 너무 사랑하기에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판타지 게임을 좋아했고 영화 헝거게임의 팬이었으며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여
종종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었다.

조용한 친구였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였기에 꽤 인기가 
많은 타입이라 했다.

셸비는 발리가 헤어진 남자친구와 여전히 친구로 지내고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으며 온라인상으로 알고지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발리가 사라지기 전 날 그녀는 친구 두명과 패스트푸드점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향했었다.
그 친구들이 경찰에 말한 진술에 따르면 같이 점심을 먹는동안 발리가 어딘가로 가는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으며 그녀가 말했던 사람이 무스 조? 아니면 알버트 프린스 였던 것으로 기억난다고 말했다.

학교의 다른 친구들은 그녀가 가족과 여행을 갈 것이라는 이야길 들은 것을
기억했다 셸비 역시 발리가 사스카툰에 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했다.

경찰은 발리가 실종되기 며칠 전부터 휴가를 떠나는 것에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곤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점심을 마친 세사람은 학교로 돌아와 수업에 참여 하였고
그시간 수업을 맡았던 선생님은 발리가 어쩐지 화가나 보였다고 말했다.

방과 후 발리는 셸비에게 다음 날 은행까지 태워달라는 부탁을 했었다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오후 다섯시 반에서 여섯시 사이 25달러를 송금했다. 
8시 50분쯤 부터 아홉시 반까지 전남자친구와 셸리에게 문자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의 문자 내용을 알아내는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데이터를 회사에 신청하면 됐지만 회사는 이러한 것들을 제대로 관리
하지 않아 주고 받은 이와 직접적인 대면으로 메세지들을 알아내야만했다.

발리는 친구 에이미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에이미는 무슨 일인지 발리에게 질문했지만 발리는 대답해 주지 
않았다.
그녀는 누군가를 불쌍하다고 말하며 울었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자신이
불행하다고 말하며 레지나에 갈 이야기들만 했다고 한다

옥사나는 오전 6시41분 은행에 데려다 줄 수 있냐는문자 메세지를 
받았다.

8시까지는 은행 문이 열지 않는다고 7시에 답 메세지를 보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은행을 가지 않았고 나중에 옥사나는 그녀를 
은행에 데리고 가지 않은 것에대해 후회했다.

그녀의 실종이 있기 얼마 전에 셸비에게 자신이 5000달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을 경찰에 말하지만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발리는 그런 큰 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사건 당일 발리의 할머니는 오전 8시10분에서 20분 사이  발리를 차에 태우고 학교에 내려 주었다.
학교 와이파이에 발리가 8시 8분에 접속한 기록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사물함에 물건을 넣고 8시 26분에 학교의 뒷문을 이용해 그곳을
빠져 나왔다.

"발리 어디야?"
수업에 나타나지 않으니 발리가 걱정되었던 전 남자친구는 문자를 보냈다.

그 시각 발리는 마을의 반대편에 이동한 뒤였다.
경찰은 그녀의 이동경로를 따를 그녀의 행방을 찾아 기록했다

 은행에 도착해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누군가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그녀의 통화 기록은 데이터를 확인 할 수 없었는데 이것은 앱을 이용해 
통화한 것으로 보였다.

그녀는 55달러를 인출하고 근처의 전당포를 찾아가 은반지를 저당 잡히기를 원했으며 그건 한 쌍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인이 대답했다.

그러나 반지의 가치가 너무 낮아 그것을 받지 않았다.
주인의 말에 따르면 발리에게서 어떠한 감정의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발리는 전당포를 나와 식당으로 이동하였고 식당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감시카메라 속 그녀는 쉬지않고 핸드폰을 사용하는듯 보였다.

발리는 누군가와 통화를 지속적으로 하였고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옆에는 배낭 말고도 작은 핸드백이 놓여 있었고
그것은 그녀가 늘 가지고 다니던 것이었다.

발리는 핸드폰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주변을 돌아보았다.
10시25분 발리는 가방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카페안으로
이동해 자리에 앉았다.

잠시 창가 자리 테이블에 합석하여 그곳에 앉아있는 여성에게 방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 부탁했다.
이 여성은 발리가 정확하게 돈을 빌리려는건지 아니면 방을 빌리기위한
성인이 필요한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대답하며 발리가 정확하게 호텔
이름에대해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여성과 대화를 하던 발리는 문자와 전화를 받곤 가게를 빠져 나갔다

식당을 빠져나온 발리가 학교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며 셸리에게 
점심에 보자고 문자를 남겼다.

오전11시 59분 발리는 학교로 돌아와 친구 두명에게 버스를 타고 레지나에
갈꺼라고 말했다.


12시2분 발리는 교문을 빠져나와 학교의 모퉁이를 돌며 CCTV 시야에서
사라졌으며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된다.

3시 40분 할머니는 주차장에서 발리가 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나 손녀가 나타나지 않았고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오후 8시 발리의
실종 신고를 하였다.

다음 날 아침 7시 그녀의 휴대 전화가 꺼졌다.
이제 완전히 그녀의 소식이나 행방을 알 수 있는 수단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은행 계좌에서 더 이상의 출금이 없는 것을 보며 경찰들은 좋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


실종 다음 날  금발 머리 소녀에대한 신고 전화가 경찰서로 걸려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찰이 확인한 결과 그 소녀는 발리가 아니었다.

발리의 사건은 더 전문적인 팀으로 이동되며 그녀의 행적에대해 파악하는데 온 힘을 다 실었다.
그녀의 전화기는 꺼지고 나서부터 사용된 기록이 없었다.
발리는 평상시에도 SNS나 스냅챗 익명 프로그램 어플 등을 이용하였다고 
대답했다.

이 익명 프로그램에 대해 경찰은 학부모들에게 위험성을 알렸다.
범죄에 자주 이용되는 모양이었다.

그 어플은 부모는 알 수 없으며 호기심 많은 십대들을 끌어들이 아주 
좋은 어플이라 말했다.

실제로 이 어플을 이용하여 미국에서 13세 소녀를 납치 살해한 일이 
발생했었다.

발리가 미국에 살고 있는 크리스토퍼 라는 남성과 SNS를 통해 대화를
나눴고 그가 자신의 엄마를 만나기위해 사스카툰에 방문한다는 것을
그녀의 친구들이 기억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발리가 몇 년전에 자해를 했다는 것 밖에는
없어요"

그는 발리와의 대한 것에 어느것도 말하지 않다가 위에 말만을 전했다.
경찰은 영장을 받아 그의 집 역시 조사 되었고 발리의 실종당시 그가 
캐나다에 있었다는 증거가 없었다.

그밖에도 그녀가 인터넷상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연락을 했었던
사람을 찾아 인터뷰하지만 그들이 그녀의 실종과 연관이 있어 보이진
않았다.

발리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녀가 아버지에대해서 알고 
있을리 없다고 그녀의 엄마가 말했다.
그의 이름이나 존재에대해서 말이다.

수사가 진행되며 친구들은 이상했던 부분에대해서 떠올리곤 했다.

발리의 실종이 있기 두달 전 수업 시간에 꽃을 배달 받았었다.
그러나 그게 누구로부터 온 것인지는 발리가 말 한 적이 없으며 
꽃은 종이 상자에 들어 있었다고 이야기하였다.

근처 꽃 집들을 확인한 결과 주변 꽃집들은 이런 식으로 포장하지 않으며
인터넷에서 배달된 것 같다고 조언했다.

 버스 차고에서 발리를 보았다는 목격이 있었다.
그녀는 차가 몇 시에 출발하는지에 대해 물었고 오후 5시라고 대답해
주었지만 표는 구매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식당으로 이동해 먹을 것을 시키고 테이블에 앉아있었다고
기억했다.

실종 당일 발리를 보았다는 목격자는 발리가 가방을 메고 흰 가방을
따로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덩치가 큰 남성과 같이 있었으며 그 남자의 팔에는 빨간 불꽃과 십자가가 그려진 문신을 하고 있었다고 알려지며 그 문신이 공개 된다.
그 남자  역시 심문을 받았지만 그가 이 사건과 연결될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었다.

경찰은 발리가 요크톤을 벗어났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마을의 호텔등을 조사하였지만 그녀를 본 정보는 들어오지 않았으며 
CCTV에서도 그녀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마치 증발해버린 사람 같았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방을 잡은 것이라면 
발리의 흔적은 남지 않았을 것이다.



발리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을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비밀로해가며
대체 어떤 사람을 만나려 했던 것일까?

왜 방을 잡아 달라고 타인에게 부탁 했었던 것일까..
상대방 역시 십대이기에 성인이 필요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신원미상의 상대방이 음흉한 마음을 먹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위해 다른 이의 이름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모든 것이 아니라면 단순히 집을 나간 가출 소녀인것일까?

셸비는 스냅챗을 통해 발리에게 메세지를 남겼고 3개월 후에 그 메세지를
누군가 열어 보았다.
후에 그녀는 졸업식에서 또 다른 메세지를 남겼지만 지금까지 그것을
확인한 사람은 없었다.

시대가 달라져 인터넷이 발달되며 SNS를 통하여 만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졌다.
온라인에서 상대방이 보이는 것이 가짜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다.

멋진 상대방이 연쇄 살인마로 돌변할지도 모를 일이다.

호기심에 설레는 마음에 앞 뒤 가리지 않고 그때의 감정에만 충실해 
만남을 가지기엔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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